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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사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이 사슴은 숲속에서 가장 빠른 동물로 알려져 있었죠. 사람들은 그를 '번개사슴'이라고 부르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어느 날, 번개사슴이 자신의 속도를 자랑하자 모든 동물들이 도전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사슴은 호랑이와, 토끼와, 심지어 거북이와도 경주를 하기로 했습니다. 경주 당일, 한껏 긴장한 번개사슴은 출발선에 섰습니다. "준비, 시작!" 하는 순간, 그는 번개처럼 뛰어갔습니다. 정말로 한순간에 거리를 벌려갔고, 모든 동물들은 그 모습을 경악하며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후발주자들은 하나둘씩 그를 앞질려 갔습니다. 결국 번개사슴은 모두에게 뒤처지고 말았습니다. 모든 동물들이 결승선에 도착했을 때, 번개사슴이 뒤늦게 도착했죠. 놀란 동물들이 물었습니다. "어떻게 된 거야? 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슴이지 않니?" 번개사슴이 대답했습니다. "그렇긴 한데… 저기 지나가는 사람을 보니 다들 같은 속도로 걷는 게 너무 웃겨서 제가 그만 멈춰서 구경했어요!" 모든 동물들은 빵 터지며 웃었고, 번개사슴이 제일 큰 웃음을 주었답니다. 그 후로는 사슴이 아닌, '구경꾼 사슴'으로 유명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