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글쓰기

한 마을에 뚱뚱한 고양이 '타비'가 살고 있었습니다. 타비는 하루 종일 자고 먹기만 하며, 주인의 간식 창고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주인은 매일 '타비, 넌 너무 뚱뚱해! 다이어트 해야 해!'라고 외쳤지만, 타비는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주인은 타비를 위해 특별한 다이어트 음식을 만들어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고양이용 사료 대신 샐러드와 소고기를 섞어 맛있게 조리해 주었죠. 타비는 음식 냄새에 이끌려 다가갔고, 한 입 맛본 후에 굉장히 실망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주인은 속으로 '아, 드디어 다이어트를 시작하나?'라고 생각하며 기대에 가득 찼지만, 타비는 그 자리에서 도망쳐 나가더니, 창고로 향했습니다. 주인은 당황하며 뒤를 쫓았고, 타비는 창고 문을 밀치고 들어가서 다시 사료를 왕창 털어먹었습니다. 주인이 이 광경을 보자, 결과적으로 타비는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식탐을 더욱 키웠습니다. 다이어트는 그날로 끝났고, 나중에 주인은 타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타비, 네가 정말 대단한 다이어트를 했구나! 먹지 않을 땐 정말 '빈소'였어!"